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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카지노 산업: 기술이 모든 것을 바꾼다

2025년 글로벌 카지노 산업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기술 융합입니다. 기존의 오프라인 경험을 넘어 새로운 방식의 게임과 운영 효율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온라인 및 모바일의 대세화: PC와 모바일을 이용한 온라인 카지노(iGaming) 및 스포츠 베팅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은 2025년 총수익이 270억 달러(약 37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대부분의 운영사가 공격적인 고객 확보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 AI, 암호화폐, VR의 도입:

  • 인공지능(AI): 고객 개개인의 게임 성향을 분석하여 맞춤형 보너스와 경험을 제공하는 'AI 개인화'가 표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AI는 책임감 있는 도박을 위한 사용자 행동 모니터링 및 운영 효율화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됩니다.

  •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이용한 입출금 시스템이 더 많은 온라인 플랫폼에 도입되어 거래의 속도와 익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 가상현실(VR) & 증강현실(AR): VR 헤드셋을 통해 실제 카지노에 있는 듯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VR 카지노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G2E (Global Gaming Expo) 2025 동향: 지난 5월 마카오에서 열린 G2E 아시아에서는 차세대 슬롯머신 기술과 연동형 프로그레시브 잭팟 시스템이 주목받았습니다. 이는 플레이어의 흥미를 유발하고 더 높은 당첨금을 제공하여 카지노 운영사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2. 아시아 시장의 지각 변동: 일본, 마침내 첫 삽을 뜨다

아시아 카지노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가장 큰 사건이 마침내 현실화되었습니다.

• 일본 최초 카지노 리조트 착공: 2025년 4월, MGM 리조트와 오릭스가 합작한 'MGM 오사카' 복합리조트(IR)가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서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총사업비 약 89억 달러(약 12조 3천억 원)가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2030년 가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MGM 오사카'는 일본의 첫 번째 합법 카지노로서, 완공 시 아시아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연간 59억 달러(약 8조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추가 라이선스 경쟁 예고: 일본 정부가 최대 3개의 IR 라이선스를 허가할 수 있는 만큼, 오사카의 뒤를 이어 도쿄, 홋카이도 등 다른 지역들이 2차 사업자 선정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 국내 카지노 뉴스: 인스파이어 리조트, 개장 1년 만에 매물로

국내에서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가 가장 큰 이슈의 중심에 있습니다.

• 운영사 부도 및 채권단의 인수: 인스파이어의 개발 및 운영 주체였던 미국 모히건 사가 지난 2월,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주주인 베인 캐피탈(Bain Capital)이 리조트의 경영권을 인수했습니다.

• 리조트 공식 매각 절차 돌입: 경영권을 인수한 베인 캐피탈은 2025년 5월, 총사업비 16억 달러(약 2조 2천억 원) 규모의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습니다. 이는 리조트가 공식 개장한 지 약 1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 경영난의 원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실적 부진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공항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핵심 타겟인 해외 VIP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막대한 초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향후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나더라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 라이선스 유지 조건과 추가 투자 의무 등이 복잡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요약하자면, 세계 카지노 시장은 온라인과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이라는 거대 시장의 등장이 가시화되었습니다. 반면 국내에서는 야심 차게 출발한 대형 리조트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단기간에 경영 위기를 맞는 등 시장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